커피스트의 새 로고

2014.03.15
커피스트의 새 로고

커피스트의 새 로고가 만들어졌습니다.
그간 사용해오던 로고보다 조금 더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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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로고는 소공동의 디자인 스튜디오 코우너스가 맡아주었습니다.
커피스트에서의 첫 미팅, 두 오빠들의 소탈하고 익숙한 느낌이 어쩐지 마음에 들어 덥썩 부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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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너스에서 처음 보여준 스케치는 지금까지의 커피스트의 느낌과는 많이 달랐지만, 그래서 신선하고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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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스케치로부터 나온 첫 로고는 무심한 소년같은 스텐실의 느낌. 와- 커피스트는 누군가에게 이렇게 보일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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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아이디어를 조금 더 부드럽게 다듬어 주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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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커피스트가 변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왜 갑자기 이렇게 바뀌어야 하는건지 물어오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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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코우너스의 재치와 새로운 색깔이 반가웠지만, 십년 간 사람들 사이에서 자라온 커피스트의 느낌을 버릴 수는 없었어요.
그렇다면 역시 언니가 필요한 것일까- 하고 우리는 거듭 수정 의뢰를 했습니다.
의뢰가 거듭될 때마다 흙빛이 되어가는 코우너스 오빠들의 낯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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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금은 지쳐가는 피드백 속에 발견한 무심한 로고 디자인!
그래, 확 눈에 뜨이지는 않지만 부드러워 은근히 계속 바라보게 되는 이런 느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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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 로고의 최종 확정. 땅땅땅-
크게 바뀐 줄 모르겠다고요?

무언가 새로워진다는 것은 완전히 바뀌는 것만이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잘 보이지 않는 간격을 바라보는 섬세함에 대해 떠올립니다.
음- 마치 맹물에 물감을 탔다 다시 걸러내 만든 맹물의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인내심있게 대화하며 미묘한 변화를 감당해준 코우너스의 두 오빠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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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앨범 속에 들어가게 될 지난 로고를 바라봅니다.
그렇게 커피스트는 조금 더 단단하고 새로운 느낌으로 차곡차곡 나이를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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