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하나 지었다

2014년 11월 25일
집을 하나 지었다

온라인에 집을 하나 지었다.
진짜 건축가가 만들었다.
구경하라고 지어둔 빈집이 아니다.
놀다 쉬다 호흡하는 집이다.
떠듬떠듬 각자의 모양대로 맘껏 꿈틀대는
살아있는 집이다.
무엇이 되고 싶다기 보다,
무엇을 하고 싶다기 보다,
감각이 오가는대로 흔적하는 곳이다.
짓고는 끝이 아니라,
지었으니 시작인,
우리의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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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정 글

조윤정 | 글쓰는 로스터

대학과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늘 글쓰기와 사람 사이의 소통에 관심을 두었다. 영국 Monmouth coffee company에서 커피를 시작했으며, 귀국하여 2003년 커피스트를 설립했다. 배우고 가르치며, 낯선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한 일상적 모험을 날마다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