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보내온 메일

2014년 12월 16일
손님이 보내온 메일

“커피스트를 방문하거나 커피스트의 원두를 살때면 종종 시간을 산다는 기분이 들곤 해요”
라고, 손님이 메일을 보내왔다.

서둘러 달려가다 우뚝 서본다.
25초와 26초의 뜸들이기 차이를 고민하고,
저울에 일일이 커피와 물의 양을 재고,
천천히 오래오래 밥을 먹고,
정성들여 지인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오늘은 그렇게 천상의 시간을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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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정 글

조윤정 | 글쓰는 로스터

대학과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늘 글쓰기와 사람 사이의 소통에 관심을 두었다. 영국 Monmouth coffee company에서 커피를 시작했으며, 귀국하여 2003년 커피스트를 설립했다. 배우고 가르치며, 낯선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한 일상적 모험을 날마다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