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9, 고민의 시작

2014년 07월 17일
D-29, 고민의 시작

<모두들 아일레이 위스키의 특별한 맛에 관해 이런저런 자잘한 분석을 하지. 보리의 품질이 어떻다느니, 물맛이 어떻다느니, 이탄의 냄새가 어떻다느니 하고. 분명 이 섬에서는 질 좋은 보리가 나지. 물맛도 훌륭해. 이탄도 풍부하고 향이 좋아.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야.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일레이 위스키의 맛을 표현할 수 없어. 그 매력은 해명할 수가 없는 거지. 가장 중요한것은 말이지, 무라카미 씨, 가장 나중에 오는 건, 사람이야. 여기 살고 있는 우리가 바로 아일레이 위스키의 맛을 만드는 거야. 섬사람들의 퍼스낼리티와 생활양식이 이 맛을 만들어 내는 거지. 그게 가장 중요해. 그러니 모쪼록 그렇게 써주게. 우리는 이 작은 섬에서 정말 좋은 위스키를 만들고 있다고. >

–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 / 문학사상

 

커피스트 리모델링을 준비하면서, 공간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NY, 그녀가 말했다.

“사람이 그대로라면 공간이 어떻게 바뀌어도 상관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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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정 글

조윤정 | 글쓰는 로스터

대학과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늘 글쓰기와 사람 사이의 소통에 관심을 두었다. 영국 Monmouth coffee company에서 커피를 시작했으며, 귀국하여 2003년 커피스트를 설립했다. 배우고 가르치며, 낯선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한 일상적 모험을 날마다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