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커피스트

2014년 10월 27일
숲 속의 커피스트

10월 마르쉐가 열리는
양재 시민의 숲,
장대같은 나무 사이로 하늘이 열리고
뚜두둑 눈발처럼 꽃잎이 낙하한다.
처음 만나는 장터 사람들,
지리산 등산객처럼
안녕하세요 인사를…
드립하는 물에도 벌레가,
낙엽이 뚝뚝 떨어지고
“헉, 다시 해드릴게요”
“괜찮아요,” 하며 벌레를 걷어내고 달라시네.
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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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들은 자리를 깔고 하루 종일 함께 즐기고
사람들은 낮은 테이블에 두런거리며
숲을 즐기고,
우리도 덩달아 손님에게 말을 걸고 옆집으로 마실을 갔다.
일주일 내내 빽빽하게 챙긴 짐들은
차안 가득,
물과 전기 공급이 원할하지 않아
마음이 분주했으나
가을 숲인것으로 그저 충분한
그런 시월 커피스트의 마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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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정 글

조윤정 | 글쓰는 로스터

대학과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늘 글쓰기와 사람 사이의 소통에 관심을 두었다. 영국 Monmouth coffee company에서 커피를 시작했으며, 귀국하여 2003년 커피스트를 설립했다. 배우고 가르치며, 낯선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한 일상적 모험을 날마다 시도하고 있다.